이건희 경영정신

作者:Cho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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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한가지 생각이 자꾸 머리속에서 맴 돌았다.내가 이건희랑 너무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다.말 하기 싫어하고 남들 앞에 나서기를 싫어하고 무언가를 해체하고 조립하기 좋아하고 혼자 조용히 생각하기를 좋아하는 등 모든것이 나랑 같은 것 같았다.하지만 이 모든 것들의 같음 뒤에는 항상 차이가 있다는 점이 관건이다. 바로 마니아정신(무엇을 해도 대충 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그것에 미치고 열광하고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될 정도로 그 분야에 완전하게 빠지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삼성그룹 전 회장인 이병철과 같은 아버지가 있었기에 적어도 경제적인 자유가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 가 생각한다.궁극적으로 성격이 뒷받침 되어 줘야 하기는 하겠지만,경제적인 뒷받침이 없이는 또한 불가능하다고 본다.진돗개를 좋아하여 마니아정신으로 한번에 30마리를 사서 12년을 거쳐 150마리로 늘여 드디어 순종 진돗개를 교배시켜 내어 한국을 최초로 순종 진돗개 원산지로 등록시켰다고 한다.이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여기서의 "아무나"는 "삼성그룹 회장과 같은 아버지"의 자식으로 태여나지 못한 모든 일반인을 지칭하여도 된다고 본다.그러한 인내심이나 노력을 기울일 성격이나 인품을 지니지 못해서가 아니라 현실적인 상황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건 마니아정신의 이건희식 샐행방식이라 정의하도록 하자.여건이 안 된다 하여 마니아정신을 부정하여서는 안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이미 모든 업종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세분화 되어 있고, 또한 계속하여 세분화 되어가는 요즘 세상에서 여러모로 다 알아야 할 필요성도 있겠지만 현재 종사하고 있는 업종에서 실제 맡은 업무에 대해서는 자기만의 전문성을 구축해야 함이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하고 본다.대충 업계외의 사람들보다 조금 더 알고 있음에 만족하면 끝이다.업계의 다른 전문가들과 겨루어서 내 입지를 세울수 있는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말이다.이럴려면 반드시 이건희가 말하는 마니아정신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건희가 마니아정신으로 순종 진돗개 교배시키기, 레슬링 전국대회 입상하기, 45분짜리 비디오기 수십번 반복하여 보기 등을 했다고 한다. 그럼 과연 내가 여건에 맞게 진정으로 미치도록 몰두할 수 있는 것이 대체 무엇인가? 먹구 살아가기 위한 경제적 수입을 보장하면서도 본인이 진정으로 즐기면서 몰두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는게 우선인것 같다. 아니면 혹시 내가 골라가면서 할 수 없으면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에 대해서라도 미치도록 몰두해 보는해 볼 수는 없는 것일가?


어떤 드라마의 이런 대사가 기억난다.제1의 취미는 그냥 취미로 즐기고 제2의 취미를 먹고 살아가는 업으로 하라는 말이다.나에 제1의 취미는 뭐고 제2의 취미는 또 무엇인가? 가장 이상적인 것은 내가 좋아하는 일로 나를 먹여살리면서 살아가는 삶일 것 같다.그러면 자연적으로 몰두할 수 있을 것이고, 몰두하다 보면 전문성이 생길 것이고, 나아가서 돈벌이도 더 잘 되지 않을가 싶은 생각이다.


역시 심적인 대화로 진정한 나를 찾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